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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탐방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오션 뷰, 부산 기장 카페 "리투커피바" 탐방기

by 거르거르 2024. 1. 27.

오늘은 바다가 보고 싶어서

가족들과 함께

기장 쪽으로 차를 몰고 나갔습니다.

 

언제나 어디로 갈 것인지

미리 정해두는 파워 J 짝꿍 덕에

저는 아무런 고민하지 않고

가자고 하는 곳으로 운전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오늘의 카페탐방의 목적지가 바로 여기 

"리투커피바"입니다.

 

조용한 기장의 바닷가 앞, 아름다운 파도가 부서지는 카페 "리투커피바"

부산 시내에서 40여분을 차를 타고 달려서 도착하니

바로 눈앞에서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날따라 바람이 매우 세게 불어서 인지

파도가 엄청 높더라고요

파도가 바위에 부서지며 철썩철퍽와르르 소리를 냅니다.

리투커피바 주차안내
리투커피바의 주차 안내판.

 

카페 앞에 빈 공간이 많아서 딱히 주차자리라고 만들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차할 곳은 넉넉했습니다. 

주차하는 곳에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바로 카페 건물이 보였습니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커피를 주문하는 곳과

다양한 종류의 바스크 케이크들이 진열되어있었습니다.

딸기 바스크, 말차 바스크, 옥수수 바스크 등

정말 맛있어 보이는 바스크 케이크들이 

어떤 걸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듭니다. 

아마도 바스크 케이크를 전문으로 하시나 봅니다.

 

저희는 딸기바스크가 먹고 싶었지만,

초코쟁이, 초코마니아, 혈관에 초콜릿이 흐르는

어떤 어린이의 강력한 주장으로

눈물을 머금으며 초콜릿 바스크를 주문했습니다.

리투커피바 오늘의 픽
오늘의 픽. 따뜻한 아메리카노, 아이스 카페라떼, 초코 바스크 케익. 보너스 머랭쿠키.

 

저는 처음 방문한 카페에서는 무조건 아메리카노를 마셔 봅니다.

에스프레소를 마실 때도 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는 뭔가 커피의 기본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아메리카노지요. 

아메리카노의 맛을 보면 전체적인 커피 메뉴의 퀄리티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무래도 달콤하디 달콤한 디저트와 같이 어울리는 커피는

역시 아메리카노라고 생각합니다.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셔보니 

고소함 49 산미 51 정도로 산미가 약간 우세한

그런 느낌의 맛입니다. 은은한 과일향도 느껴지고요.

제 개인적인 취향의 커피는 아니지만 

디저트와 함께 즐기기에 적당합니다. 

 

짝꿍은 카페라테를 주문합니다. 언제나 아이스로. 

산미가 있는 아메리카노의 카페에서는

라테가 더 맛이 좋습니다. 

부드러운 우유와 쌉싸름한 커피가 조화롭습니다.

 

그리고 초코 바스크 케이크를 한입 먹어 봅니다. 

부드럽게 바스러지는 케이라서 바스크 케이크인 것일까요?

 

죄송합니다. 

 

그다지 힘을 주지 않아도 스르륵 잘리는 케이크.

그 빵 부분 보다도 속이 더욱 부드럽습니다.

진한 초코가 마치 버터처럼 혀 위에서 녹습니다. 

그리고 입안 가득히 달콤함으로 채워 넣는 느낌입니다. 

 

다달이를 좋아하는 달달이 마니아 짝꿍과

초코의 영혼을 가진 초코 어린이는

정신없이 와구와구 먹습니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한잔.

(머랭쿠키는 짝꿍과 어린이가 다 먹어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리투커피바"의 아름다운 뷰를 감상해 봅시다.

 

리투커피바의 아름다운 바다 뷰

리투커피바 제일좋은 자리
수평선이 보이는 아름다운 카페 "리투커피바"의 제일 좋은 자리.
리투커피바 우리가 앉은 자리
통창으로 카페의 거의 모든 좌석에서 수평선을 즐길 수 있습니다.
리투커피바 오션뷰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의 기장 앞바다.
리투커피바 인테리어
리투커피바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느낌.
리투커피바 노키즈존
리투커피바의 꼭대기 층. 여기는 노키즈 존입니다.

 

"리투커피바"의 인테리어는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하고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특히 커플석 세팅이 많이 되어있더라고요.

두 사람이 꼭 붙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보였습니다.

 두 사람의 몸의 거리만큼 

마음의 거리도 가까워지려나요.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입니다.

 

사랑하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먹다 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달이 뜹니다.

 

카페 안에 따스한 조명이 켜지고 

바다 위에도 은은한 조명이 켜집니다.

리투커피바 윤슬
아름다운 기장 앞바다의 달빛에 어리는 윤슬.

 

기장에서 유명한 카페들이 많죠.

웨이브온, 그릿비, 헤이든 등...

너무 유명해서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자리가 없을 정도 지요.

 

여기 "리투커피바"는 아직 평일에는 한적한 느낌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위에 언급한 카페들처럼

곧 붐빌 것 같은 예감입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에는 

남다른 행복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