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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거리

아들에게 전하고 싶은, 살면서 느낀 것들 모음.zip (2)

by 거르거르 2023. 12. 22.

3.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당연히 여겨서는 안 됩니다.

당신을 가장 슬프게 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는 자기 받는 애정, 보살핌, 사랑이

자신이 갈구하지 않아도

늘 자신에게로 왔기 때문에

그것이 참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사랑 받는 다는 것
사랑 받는 것, 당연한 것이 아니다.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영원히 내 곁에 있을 것만 같고

 

사랑에 빠져 사랑을 주는 사람은 

맹목적으로 보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든지 

무슨 행동을 하든지

늘 그 자리에서

내게 사랑을 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간의 사랑은

그에 상응하는 보답이 없다면

영원하지 못합니다. 

 

펌프에서 물이 콸콸 나올 때는

그 물이 영원히 나올 것처럼 펑펑 쓰다가

마중물조차 남기지 않는다면

그 물이 다 말라버리고 말 듯이

 

인간의 심리란 것도

참 그와 비슷했습니다. 

 

보답받지 못하는 사랑은 

언젠가 결국 말라버리고

그 뒤로는 아무리 펌프질을 해도

한 방울의 사랑조차 퍼올리지 못합니다. 

 

당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사랑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아십시오.

그 사랑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아십시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랑을 소중히 하십시오.

 

 

4. 절대로 자신보다 못나 보이는 사람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인간은 머물러 있는 존재가 아니며

사람의 미래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참으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잘생긴 사람, 못생긴 사람

힘이 센 사람, 힘이 약한 사람,

돈이 많은 사람, 가난한 사람,

유능한 사람, 무능한 사람,

다정한 사람, 차가운 사람,

살면서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그런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못생기고 힘도 약하고 가난하고 무능하고

정말 나보다 못나 보이는 그런 사람들이 말입니다.

 

세상이 참 그렇습니다. 

공평하지가 않아서

잘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못난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못난 사람들을 보면

무시해도 될 것 같고

괴롭혀도 될 것 같고

나쁘게 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절대로 그렇게 해선 안됩니다.

 

인간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에 

지금 못났다고 해서 

영원히 못난 사람인 것은 아닙니다.

 

잘났다고 해서 

영원히 그 잘난 것들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것들을 소모해버리거나

잃어버리거나 하면서

스스로를 못나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히려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열망,

자신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고자 하는

발전의 원동력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어떻게 더 발전할지

아래로 떨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또한 누군가에게는 

자신이 그보다 못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꼭 명심하고

스스로도 머물러 있지 않도록

늘 자신을 갈고닦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