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 집을 보는 일이 많아서
라면을 참 많이도 끓여 먹었는데요,
주변사람들에게 끓여주면
맛있게 잘 끓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한번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네요.
물론 맛이라는 건 취향차이가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개인적인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방법
1. 라면 선택이 중요합니다.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라면 대부분 다 괜찮습니다만,
해물 베이스 라면은 피하세요.
라면을 맛있게 끓이려면 부재료와의 조화가 중요한데
해물 베이스 라면은 맛이 너무 자기주장이 강합니다.
부재료를 넣어봐야 해물맛에 다 묻히고 안 넣으니만 못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안성탕면을 추천합니다.
어떤 부재료를 넣어도 무난하게 잘 어울립니다.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진라면 매운맛을 추천합니다.
2. 라면 맛은 물조절로 시작해서 물조절로 끝난다.
라면의 맛은 물 양에 달려있습니다.
다른 건 대충 눈대중으로 넣어도 상관없습니다.
물은 반드시 정량을 엄수하세요.
라면 한 개 기준 500ml ~ 550ml 사이를 반드시 지키십시오.
정수기 물 용량 조절 기능이 있으면 편리합니다.
아니면 생수통 500ml 짜리 집에 두고 있다가
라면 물 맞출 때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너무 중요해서 다시 한번 말합니다.
물은 반드시 정량을 엄수하세요.
3. 물을 올리고 끓기 전에 수프와 건더기, 다진 마늘 1 티스푼 넣습니다.
수프는 미리 물에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 면, 부재료 등과 함께 수프를 넣으면
수프가 뭉치거나 부재료가 수프를 다 흡수해 버려서
맛이 덜해집니다.
그리고 다진 마늘은 국물맛의 깊이를 한 차원 끌어올립니다.
다른 건 몰라도 다진 마늘 1스푼은 필수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라면 맛이 전혀 다른 수준이 된다라고
단호히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깐 마늘 한통 사놓고 필요할 때마다
한알씩 으깨 넣어도 좋습니다.
선택 사항으로 집에 무가 있다면
엄지손가락 크기로 잘라서
면을 넣기 전까지만 끓여줍니다.
국물맛이 한층 더 시원해집니다.
무가 너무 크면 수프를 다 흡수해 버리니 주의하세요.
면을 넣기 전에 건져내서 버립니다.
4. 강불에 세게 끓여야 합니다.
탄력 있고 쫄깃한 면발을 위해서는
중불에 오래 끓이는 것보다
강불에 단숨에 끓이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화력을 사용하십시오.
시간은 2분 30초에서 3분 30초 사이가 적당합니다.
5. 선택사항들
(1) 계란
라면자체에는 단백질이 부족하므로
계란이 있다면 넣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계란을 풀어버리면 국물 맛이 텁텁해지니까
계란을 살짝 까서 조심스럽게 면 아래로 둡니다.
그러면 동그랗게 하나의 푸딩 같은 덩어리가 됩니다.
(2) 채소류 부재료
대파, 깻잎, 콩나물, 숙주나물 등
취향에 따라 넣는 부재료들은
반드시 맨 마지막에 첨가하십시오.
너무 일찍 넣으면 흐물 해져서 맛이 덜합니다.
(3) 미원
1 티스푼 넣으면
다른 세계의 라면이 됩니다.
(4) 식초
어떤 원리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라면을 식탁에 올리기 직전 맨 마지막에
식초를 1티스푼 넣으면 감칠맛이 두 배가 됩니다.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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