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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게임 추천

고전 명작 RPG 게임 추천 "포가튼 사가"

by 거르거르 2024. 1. 18.

게임의 본질은 화려한 그래픽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가 느끼는 재미에 있습니다. 

 

오래된 게임들이지만 

게임의 진정한 본질인 재미가 있는

고전 RPG 게임을 소개하고 추천하고자 합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그래픽이 올드하고 

화려한 연출도 없지만

게임이 주는 재미 하나만큼은 확실한 것들만 소개하겠습니다. 

 

 

 

고전 명작 RPG 게임 포가튼 사가 소개

포가튼 사가
포가튼 사가의 주인공과 히로인

 

포가튼 사가는 1997년 국산 PC게임의 아이돌

손노리에서 개발한 컴퓨터 RPG 게임입니다.

 

당시 손노리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다크사이드 스토리 등

국산 게임개발사로는 이례적인 인기를 휩쓸며

대히트를 친 게임들을 만든 개발사로 인기가 자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절 만연한 불법 복제 때문에 

그렇게 큰 히트를 쳤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익을 

거두지는 못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패스맨
손노리의 상징이 되버린 패스맨. 손노리는 불법 복제를 정말 싫어했다.

 

그래서 손노리는 불법복제라면 치를 떠는 것으로도 유명하게 되었지요.

 

어쨌든 손노리의 대히트 게임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후속작

"포가튼 사가"에 걸린 기대감이 그 당시 어마어마했었습니다.

 

그러나...

전설의 발매연기
무려 8번의 발매연기를 한 전설의 고전 RPG

 

 

연이은 발매연기의 발매연기를 거듭하다

대체 언제 나올지 모를

"뻥 같은 사가"라는 조롱까지 받으며

어린 게이머들을 한없이 기다리게 했는데요.

그렇게 몇 번의 발매연기를 거쳐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발매가 된 포가튼 사가.

 

또 그러나...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해 놓고

게이머들이 받은 게임의 상태는

엄청난 버그 덩어리였습니다.

게임 진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치명적인 버그는 물론이고

자잘하고 거슬리는 버그들 까지 너무 많아서

기대감에 들떠 있던 게이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공략집과 함께 

플러스 팩이라는 이름의 패치를 팔기도 했죠.

(그렇게 해도 다 못 잡았던 버그...)

포가튼 사가 퍼펙트 가이드
퍼펙트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팔았던 공략집과 패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그런 게임이었다면

그렇게 대한민국 게임시장에서

욕이란 욕을 있는 대로 다 먹고

게임 제목 그대로 포가튼(Forgotten, 잊힌) 이야기가 

되었겠지만 참으로 역설적이게도

그 시절을 기억하는 올드 게이머들의

마음속에 잊히지 않고 오래도록 남아있는 게임이

바로 손노리의 포가튼 사가입니다.

포가튼 사가 이미지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게이머들을 미치게 만들었던 고전 RPG

 

 

게이머들을 미치게 했던 고전 명작 RPG 포가튼 사가의 매력

 

포가튼 사가는 국산 RPG 최초로

프리시나리오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전까지 RPG라고 하면 일본식 RPG가 대세였죠.

정해진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에 따라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퀘스트를 깨면

다음 스토리가 진행되는 방식이 주된 RPG 방식이었습니다.

일자형으로 쭉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프리시나리오 방식은 정해진 순서가 없습니다.

물론 클라이맥스와 엔딩까지 이어지는 큰 줄기는 있지만

세부적인 스토리 진행은 게이머가 원하는 순서대로

심지어는 진행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도가 높은 시스템입니다.

 

그 덕분에 게이머들은 정해진 컨테이너 같은 

획일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정말로 그 세계를 모험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함께 모험하는 동료들도

종족, 직업, 성별까지 원하는 캐릭터들로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고

그 캐릭터들에 따라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와 퀘스트도

각각 달랐기 때문에 여러 번 플레이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포가튼사가 파티 화면
내 마음대로 파티를 구성하고 모험을 떠난다

 

이러한 프리시나리오 방식의 RPG 게임이

그 당시 국내에서는 전무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발매연기와 그렇게 많은 버그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덕분에 많은 게이머들이 

열광했고 욕을 해가면서도 놓을 수 없는

애증의 명작 RPG 게임이 돼버린 것이지요.

 

정말 어렵다, 어렵지만 재미있다, 욕하면서도 계속하게 만드는 게임

 

포가튼 사가의 초반 난이도는 매우 어렵습니다.

주인공과 동료들은 약해 빠져서 툭하면 드러눕는 데다가

적들은 도대체 몸에다가 참기름이라도 바른 건지

회피스킬 마스터인 듯 한 대 때리기가 어렵고

레벨업 한번 하자니 무슨 필요경험치가 이렇게 많은지!

 

정말 이게 깨라고 만든 게임인지 욕 나올 정도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사실 모르고 시작하면 노가다 게임이라고 착각할 수 있는데요

포가튼 사가는 전투로 얻는 경험치보다 

이벤트를 통해 얻는 경험치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전투를 하기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퀘스트를 해결하면서 경험치를 얻다 보면

어느새 강해져 있는 주인공과 동료들을 보며

뿌듯함 마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포가튼사가 수룡과의 대결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 수룡과의 대결, 주인공은 이미 쓰러져있다.

 

종잇장처럼 픽픽 쓰러지던 동료들이

필살기와 마법을 난무하면서 

거대한 몬스터들 심지어 드래곤들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의 고생들이

보상받는 기분일 겁니다.

포가튼사가 흑룡과의 대결
블랙드래곤과도 싸우는 주인공 일행

 

포가튼 사가의 메인 스토리는 꽤나 무겁고 진중합니다.

천년동안 잠들어있던 마왕 부사를 부활시키려는

악의 세력의 음모를 막아야 합니다.

 

그런 어두운 스토리 속에서도

지금 감성으로는 약간 올드하지만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개그가

또 손노리의 시그니처로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포가튼사가 아오리
손노리식 개그코드는 참 정겹다

 

 

 

다시 돌이켜 생각해도

이렇게 많은 관심과 동시에

이 정도로 많은 비판과

이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게이머들 사이에 잊히지 않는

그런 게임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있다고 해도 얼마나 될까요?

 

 

오래된 그래픽이지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맛이 있고

초반의 난관이 있더라도

꼭 한번 플레이해보세요

 

분명 꼭 한 번은 플레이해볼 만한 게임임에는 

틀림없으니까요.

 

고전 명작 RPG 포가튼 사가 다운로드하는 곳

 

포가튼 사가 다운로드

 

포가튼 사가 , Forgotten Saga {롤플레잉 ,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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